中, '물 백신' 논란에도 접종 독려…미접종자 차별 확산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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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31. 오후 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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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인 델타 변이 확산으로 중국도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자 일부 지역은 미 접종자에 대해 차별을 두는 백신 강제안까지 내놨습니다.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는 중국 정부는 '물 백신' 의혹을 받는 자국산 백신의 변이 예방 효능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박준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긴 줄을 이루던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가 한 달 새 많이 한산해졌습니다.

중국 광둥성은 지난 5월 델타 변이 유입으로 지역 감염이 늘었다가, 핵산 검사인 PCR 검사와 이동 제한 등 엄격한 방역 조치로 재확산 위기를 넘겼습니다.

여기에 지역 인구의 약 70%가 백신 1차 접종을 마치면서 감염세는 한풀 꺾인 분위기입니다.

[아청 / 중국 광둥성 선전 : 최근 이곳 코로나 상황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모든 사람의 생활도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도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광둥성은 비교적 안정세를 되찾았지만 중국의 코로나 상황은 아직 안심할 수 없습니다.

장쑤성 난징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어 난징 전 주민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진행하는 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정부는 올 연말까지 전체 인구의 70% 이상 접종 완료를 목표로 시노팜과 시노백 백신 접종을 독려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