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델타 변이 강타에 '백신 의무화' 확산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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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31. 오후 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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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 미접종자들을 중심으로 델타 변이 확산이 거센 미국에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정책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층의 접종률이 저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을학기를 앞둔 대학가도 백신 의무화 카드를 꺼냈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을 최은미 리포터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미국에서 하루 평균 백신 접종자가 급감하면서 접종률이 정체 상태에 놓였습니다.

충분한 백신을 가지고도 접종률이 오르지 않는 데에는 자발적으로 맞을 사람은 거의 다 맞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방역 당국의 호소에도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들로 접종에 속도가 붙지 않자 문을 닫는 접종소도 늘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 대규모 백신 접종이 이뤄졌던 건물 앞에 나와 있습니다.

접종 대기자들로 북적였던 접종소는 폐쇄된 이후 적막만 가득합니다.

여름내 집단면역 형성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델타 변이 확산세도 가파릅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만 신규 확진자 중 83%가 델타 변이 감염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