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악의 홍수' 복구 작업 난항…델타 변이 확산 우려

글로벌 리포트
글로벌 리포트
2021.07.31. 오후 7:43
글자크기설정
[앵커]
독일과 벨기에 등 서유럽에 100년 만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가 홍수로 이어지면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통신망이 끊긴 지역이 많아 피해 규모가 제대로 집계되지 않고 있고 코로나 확산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홍수 피해 현장에 김지선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유례없는 홍수 피해로 사망자만 백 명이 넘게 발생한 독일 라인란트팔츠주 아르바일러 지역.

대홍수 사태가 난 지 여러 날이 지났지만, 마을은 여전히 진흙투성이의 쓰레기 더미에 뒤덮여 있습니다.

침수된 살림살이들을 집 밖으로 끄집어 내는 이재민들은 처참한 상황에 말을 잃었습니다.

[게오르그 바우어 / 독일 아르바일러 : 저는 이번 홍수로 직격탄을 맞았고, 집을 비워야 했습니다. 저의 집은 바로 강 옆이었어요. 그곳 상황은 매우 참담합니다.]

폭우와 홍수가 휩쓸고 간 인근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수잔느 둔케 / 독일 블레셈 : (우리는)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모르겠어요. 너무 끔찍하고 슬픕니다.]

한인들도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