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잇단 총격 사건에도 총기 규제 완화…불안 고조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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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2. 오후 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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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크고 작은 총격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나서 총기규제 대책 마련을 당부했지만,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 일부 주에서는 오히려 규제를 완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코로나 이후 늘어난 인종혐오 범죄로 불안했던 한인사회는 총기규제 완화 움직임에 더욱 움츠러들고 있습니다.

현지 분위기를 최은미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플로리다주에서 일주일 만에 또 총격 사건이 발생해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유타주와 뉴욕주에서도 총격 사건으로 어린이 등이 숨지는 등 적지 않은 인명피해를 남겼습니다.

지난달 말, 총기 난사 사건으로 아홉 명이 숨진 산호세에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아직도 그날의 공포를 생생히 기억합니다.

[나탈리 로하스 / 캘리포니아 산호세 : (총격 당시, 학교에 있는) 아들을 데리고 오기 위해 뛰어나갔어요. 너무 무서웠고 겁에 질려 어떻게 갔는지 기억도 안 나지만, 끔찍한 총기 난사가 일어난 시각 아들을 무사히 데리고 돌아왔죠.]

[디에고 페레즈 / 캘리포니아 산호세 : 진작에 다른 조치가 취해졌어야 하는데 늦은 기분입니다. (총기 관련) 더 많은 규제가 있어야 하고 총기를 지녀도 괜찮은 사람들만 가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