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증에 사이클론까지…악재 겹치는 인도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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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5. 오후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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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확산에 곰팡이증, 사이클론까지…. 각종 악재로 힘겨운 인도와 방역 모범국으로 꼽혔지만 지금은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타이완, 싱가포르 상황. 아시아의 확산세와 달리 반년 만에 봉쇄를 풀고 있는 유럽의 모습을 전해드립니다.

[앵커]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한 인도에 곰팡이증까지 번져 비상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이클론까지 겹치면서 코로나 방역에 악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최근 인도 체류 중 확진된 우리 국민 십여 명은 우여곡절 끝에 전세기로 귀국했습니다.

인도에서 김성미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코로나로 하루 수천 명이 숨지는 인도에서 치사율 50%에 달하는 '검은 곰팡이증'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와 비슷한 증세를 유발하는 흰 곰팡이증과 내부 장기부터 손상시키는 노란 곰팡이증까지 발견됐습니다.

곰팡이증은 코로나 치료 과정에서 스테로이드 과용이나 비위생적인 의료 환경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지만, 지금으로써는 개선될 여지가 없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우즈왈 빠라크 / 강가 램 병원 호흡기 질환 전문의 : 스테로이드는 코로나19 진행을 막는 가장 중요한 치료제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요. 스테로이드제를 투여할 때마다 우리는 환자들을 위험에 빠뜨립니다.]

[인도 거주 코로나 확진자 :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맞았는데, 근력이, 단백질이 빠져서 근력이 다 빠졌다고 할까요. 근력이 다 빠져서 힘이 빠지니까 걷기가 힘들어요, 걷기가. (곰팡이증이) 저 같은 사람들, 코로나 확진 받아서 입원했다가 나와서 관리하고 있는 과정에서 많이 생긴다고 해서 좀 겁이 많이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