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속도 내는 프랑스…소방관·약사 등 접종 인력 동원

글로벌 리포트
글로벌 리포트
2021.05.29. 오후 7:34
글자크기설정
[앵커]
백신 불신 문제로 한때 접종률 올리기에 애를 먹었던 프랑스는, 지금은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소방관과 약사를 동원해 백신 접종 인력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정책이 효과를 냈다는 분석입니다.

프랑스의 이색 접종 풍경을 강하나 리포터가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기자]
백신 접종센터로 전환된 체육관.

접수부터 접종, 확인서 발급까지 모든 과정을 지역 소방관들이 맡고 있습니다.

소방관이 백신 주사를 놓는 인력으로 새롭게 투입되면서 이 센터에서만 소방관당 하루 백여 회분을 접종 중입니다.

전문 의료인력은 아니지만, 시민들의 거부감도 적은 편입니다.

[프레데릭 / 소방관 : (이전에는) 주사를 놔본 적이 없어요. 코로나 이후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훈련을 받았죠. 입고 있는 유니폼만 보고도 (시민들이) 우리를 신뢰해 줘요. 소방관에 대한 신뢰가 있어서 좀 더 쉽게 다가오고 관계도 좋죠.]

[제롬 / 프랑스 발두아즈 : 소방관이 백신을 놓는 건 전혀 문제없어요. 전문가들이잖아요. 의사가 아닌 다른 사람이 백신을 놓는 것에 찬성해요. 더 쉽고 빠르게 모두가 백신을 맞을 수 있으니까요.]

고령인 나이로 이동이 어려운 경우엔 약국을 찾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