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해외유입 차단 안간힘…지역감염 대처는 '부실'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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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9. 오후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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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발 변이와 낮은 백신 접종률이 겹친 아시아 지역에 재확산 위기가 덮치고 있습니다.

각국이 해외 유입 차단을 위한 봉쇄에 나선 가운데 홍콩도 입국규제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지역 감염을 막기 위한 방역 조치는 부실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어떤 이유인지 강동환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태국과 타이완, 싱가포르 등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던 아시아 국가에서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태국은 집단감염으로 하루 수천 명이, 타이완은 매일 수백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제행사인 다보스포럼까지 취소한 싱가포르는 지역사회 감염으로 모임 허용 인원을 2명으로 제한하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에 나섰습니다.

이들 국가에 비해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에 머물며 비교적 감염을 잘 막고 있는 홍콩 역시 해외 유입 차단에 적극적입니다.

홍콩 정부는 입국 시 코로나19 음성 결과서 제출을 요구하는 '고위험 국가'에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심각한 싱가포르와 일본, 말레이시아를 추가했습니다.

특히 5월 말 시행을 예고하며 관심을 모았던 싱가포르와의 격리 없는 자유 왕래, 이른바 '트래블 버블'도 연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