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지역 감염 발생에도 백신 접종 기피 '여전'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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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9. 오후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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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루 신규 확진자가 한자리 수를 보이며 일상 회복에 한 발 다가섰던 호주는 또다시 지역 감염 발생으로 긴장하고 있습니다.

백신 불신도 여전해 2차 접종률이 1%에 그치는 등 접종 유인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윤영철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최근 빅토리아주 멜버른에서 지역 감염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석 달여 만에 다시 고강도 봉쇄령이 내려졌습니다.

빅토리아주 주민들은 일주일간 집으로부터 반경 5km 이내로 이동이 제한되고 마트와 백신 접종 등 필수 목적 외에는 외출할 수 없습니다.

[조근제 / 호주 멜버른 : 확진자 발생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발생할 확률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초기에 빨리 대응하는 엄격한 조치를 취하는 건 아주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확진자가 나온 주 경계를 강화하고 있는 호주 정부는 다른 주에 대해서는 빠른 일상 복귀를 준비하고 있지만,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무엇보다 확산을 막을 백신 접종률이 매우 낮은 상황.

지난 2월 말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2차 접종률이 1%도 안 됩니다.

[이 경 / 가정의학과 전문의 : (접종률이 낮은 이유는) 첫 번째 AZ 백신의 혈전 부작용에 대한 우려감, 두 번째는 조금 더 기다리면 다른 제품을 맞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세 번째로 지금 굳이 맞을 필요가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