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발 변이, 피지까지…1년 만에 닥친 코로나 위기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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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2. 오후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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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년간 코로나 확산을 막아왔던 남태평양 피지에까지 인도발 변이가 퍼지고 있습니다.

섬나라다 보니 치료가 쉽지 않고 인터넷 등 정보통신망마저도 부실해 감염 차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재협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4월 이후 코로나 지역감염이 발생하지 않아 '청정국가'로 평가받던 피지.

하지만 지난달 인도에서 들어온 자국민으로부터 격리시설 검역 관리자가 전염되면서 지역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유입 경로를 알 수 없는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들까지 발견돼 가파른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타이론 창 / 피지 난디 : 지금 매우 염려스럽죠.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는 매우 높은 확률로 전염된다고 들었으니까요.]

전체 인구가 90만 명인 피지에는 인공호흡기가 약 80대에 불과할 만큼 의료체계가 열악해 코로나 대처가 쉽지 않습니다.

피지 정부는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사적 모임 금지는 물론 지역 간 이동도 막는 등 감염 차단을 위한 긴급 대책에 나섰습니다.

이곳은 난디와 라우토카의 경계 지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