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도 코로나 폭증세에 비상…방역·백신 정책 모두 불안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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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5. 오후 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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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년 동안 비교적 코로나를 잘 막아왔다고 평가받던 태국의 코로나 상황이 심각합니다.

급격한 폭증세에 의료 체계 붕괴에서부터 변이 확산 우려까지 커지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태국 방콕에서 김기성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동남아시아 태국도 코로나19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3월까지만 해도 누적 확진이 2만8천여 명 수준이었는데, 한 달여 만에 배 이상 급증한 7만6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달 초 태국 전통 새해인 송끄란 연휴 동안 시민들이 대규모 이동에 나서 것과, 방콕 시내의 술집 등 유흥업소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이 주된 이유로 꼽힙니다.

[포티 / 태국 방콕 : (코로나19가) 앞으로 이렇게 1~2년 계속 된다면 살기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가파른 확산으로 의료 보건 시스템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태국 정부는 영업이 중단된 스포츠센터와 콘퍼런스홀, 호텔 등을 개조해 야전병원 마련에 나섰습니다.

여기에 인구 밀집 지역에 사는 주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장려하는 캠페인까지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