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백신 접종 속도전…고령 동포 접종 돕는 '동행 서비스'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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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8. 오후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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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변이 바이러스로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 독일은 신규 확진자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재봉쇄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감염 확산 차단과 더불어 백신 접종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 접종 우선순위를 폐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독일 한인사회에서는 고령의 동포들을 위해 접종 동행 서비스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현장에 김운경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올해 여든이 넘은 동포 김 문환 씨,

몸이 불편한 상황에서 대중교통을 타고 백신을 맞으러 간다는 건 생각지도 못할 일이었습니다.

다행히 한인회 봉사자들이 직접 집으로 와 접종 장소까지 데려다준 덕에 안전하게 접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김문환 / 독일 동포, 82세 : 여기 찾아오는 게 힘들죠. 노인을 불편하지 않게 한다는 사실이 엄청나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홀로 지내고 있는 한 춘자 씨 역시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후 외출조차 쉽지 않았던 터라 이런 도움이 여간 반가운 게 아닙니다.

[한춘자 / 독일 동포 82세 : 어떻게 찾아갈까 했는데 너무 따뜻하게 느껴지고 감사하지요. (접종하면) 이제 우리가 시장도 자유롭게 나갈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