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에 제한 조치 연장한 스웨덴, 시민 반발 커져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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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8. 오후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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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웨덴 코로나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른 유럽 국가들이 봉쇄 완화에 들어간 것과 달리 스웨덴 정부는 제한 조치 연장을 예고하면서 확산세 잡기에 나섰는데요.

오랜 코로나 상황에 지친 시민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스톡홀름에서 이키아라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말 정점을 찍은 뒤에도 여전히 하루 신규 확진자가 수천 명대에 이르는 스웨덴.

코로나 초기 시민의 자발적 방역에 의존했던 스웨덴 정부는 일부 봉쇄 조치로 확산세 잡기에 나섰습니다.

스테판 뢰벤 총리는 지난달 (4월), "보건의료 시스템에 과부하가 줄어들고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감소할 때 제한조치 해제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제한조치 연장을 예고했습니다.

이달 중순까지 문화시설 영업이 중단되고, 식당은 오후 8시 30분까지만 영업할 수 있습니다.

모임 인원도 8명까지만 가능한데, 영국과 이탈리아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이 봉쇄완화에 나선 것과 대비되는 행보입니다.

[프레드릭 코넬리우스 / 식당 운영 : 저도 식당을 운영해서 제한 조치가 연장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제한 조치로 수익이 보통은 떨어져서요. 하지만 코로나 상황이 끝나길 바라니까 해야 한다면 따라야 하겠죠. 선택권이 많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