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확산세 잡았지만 '변이·백신' 불안 여전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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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4. 오후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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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초 전국 봉쇄령을 내렸던 포르투갈이 석 달여 만에 단계별 봉쇄 완화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감소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인데,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백신 안전성 논란까지 풀어야 할 숙제는 여전히 산적해 있습니다.

리스본에서 남태호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미술관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섭니다.

한 작품, 한 작품 놓치지 않으려는 듯 열심히 눈에 담습니다.

올해 초 두 번째 봉쇄령으로 문을 닫았던 미술관과 박물관 등 문화시설이 석 달여 만에 재개했습니다.

[미술관 방문객 : 1년 동안 멈춘 시간이 조금 슬프게 느껴졌고, (공연이나 전시들)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봉쇄가 풀리자마자 이렇게 미술관에 왔습니다.]

한때 100만 명당 신규 확진자 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할 만큼 코로나 상황이 심각했던 포르투갈.

학교나 상점의 문을 닫고 주말에 지역 간 이동을 금지하는 등 엄격한 봉쇄 조치로 한 달여 만에 확진자 수는 크게 줄었습니다.

확산세가 꺾이고 단계적 봉쇄 완화까지 진행되자 시민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