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화산 분화 피해까지 덮친 과테말라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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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4. 오후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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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테말라의 하루 코로나 확진 자가 이달 들어 천 명대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잡히지 않는 코로나 상황도 힘든데 설상가상으로 두 달 넘게 이어진 화산 분화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성우 리포터가 화산 피해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시뻘건 불구덩이가 땅속에서 타오릅니다.

두 달 넘게 식지 않는 파카야 화산 용암의 열기에 주변은 온통 시커먼 잿더미가 됐습니다.

뜨거운 화산재에 뒤덮인 커피나무 묘목들은 속절없이 시들어갑니다.

여기는 파카야 화산 주변의 피해 현장입니다.

화산에서 분출된 거대한 용암이 인근 농장들을 덮치면서 농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있습니다.

상암 월드컵 경기장 크기의 약 160배에 달하는 커피와 아보카도 농장이 이번 화산 분화로 피해를 봤습니다.

안 그래도 코로나로 경제난을 겪던 농민들의 마음은 함께 타들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