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겠습니다”…최재형 순국 100주년 추모 공연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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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7. 오후 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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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글랩 / 공연 참가자 (최재형 역 : 최재형 선생님의 삶을 연기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생각해 참가하게 되었어요.]

[김 옥사나 / 공연 참가자 : 이번 행사 덕분에 더 많은 사람에게 우리의 영웅들, 그리고 우리가 잊은 독립 영웅들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 기회예요.]

러시아 연해주에서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의 순국 100주년을 추모하는 공연이 열렸습니다.

최재형 선생의 순국 100주년은 지난해였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추모 공연은 올해로 연기돼 진행됐는데요.

최재형 선생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뒤에서 도운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로 항일 독립운동에 헌신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1920년 일본군이 러시아 우수리스크 한인촌을 습격한 4월 참변 때 순국하고 아직까지 시신의 행방이나 묘지를 찾지 못한 상황인데요.

최재형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많은 고려인 동포들과 교민들이 순국 100주년 추모 공연에 참여했습니다.

추모공연에는 아리랑 가무단의 전통무용과 최재형 선생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헌화 등을 통해 최재형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시간이 마련됐는데요.

특히, 최재형 선생과 안중근 의사의 만남 등을 이야기로 다룬 연극이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공연을 주최한 최재형 고려인 민족학교 김 발레리아 교장은 최재형 선생이 역사적으로 주목받을만한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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