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에서 나온 기분"…일상 복귀 속도 내는 영국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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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7. 오후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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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정부가 석 달여 만에 봉쇄 조치를 완화하면서 식당과 미용실 등 상점 영업을 허가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등 주변 유럽 국가들이 3차 확산을 우려해 재봉쇄에 돌입한 것과는 대비되는 행보입니다.

영국 상황을 김수정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아침부터 미용실에 손님들이 몰렸습니다.

올해 초 3차 봉쇄령으로 문을 닫았던 미용실이 석 달여 만에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생계를 되찾은 자영업자는 물론 소소한 일상을 회복한 손님들까지 모두 반갑다는 반응입니다.

[마리아 모나가스 / 미용실 이용객 : 몇 주 동안 정말 고대해왔어요. 지난번 봉쇄가 끝나고 작년 11월에 와서 머리를 했어요.]

[에스더 / 미용실 원장 : 손님들이 다 예약을 잡았고요. 벌써 2주, 3주 전부터 예약이 다 완료된 상태예요. 바쁘니까 너무 좋고….]

지난 1월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하루 최대 천8백여 명이 숨지는 등 심각한 위기를 맞았던 영국.

전국에 내려진 봉쇄령으로 체육관과 야외 술집 등 수십만여 곳이 문을 닫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