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경에 끌려가 구금"…한국어로 전한 미얀마 학생들의 호소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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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7. 오후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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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에서 대규모 유혈사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위대를 향한 무차별 총격은 물론, 시민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 재판에 넘기는 등 군부의 폭압이 날로 심해지고 있는데요.

태국 한창희 리포터가 미얀마 북부도시 만달레이에 있는 대학생들과 어렵게 연락이 닿았습니다.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 한국어를 배웠다는 학생들은 우리의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신변 안전을 위해 모자이크 처리와 음성변조를 한 점, 양해 바랍니다.

한창희 리포터입니다.

[기자]
무장한 군경이 울타리를 넘어 주택을 급습합니다.

이날 바고에서만 하룻밤 사이 시민 80여 명이 군경의 강경 진압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희생자 중에는 바고대 학생들도 포함됐습니다.

학생들을 중심으로 기습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만달레이에서도 학생들이 군경에 체포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