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확진자 폭증에 '재봉쇄'…관광업 활성화 정책 '휘청'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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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0. 오후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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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가 코로나 사태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걷잡을 수 없는 감염 확산에 봉쇄를 완화한 지 한 달 만에 결국, 주요 도심은 재봉쇄됐습니다.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관광업 활성화 정책을 발표했던 정부도 힘이 빠지게 됐습니다.

터키 소식을 임병인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연일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 중인 터키에서 주말 전면 봉쇄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최고 위험 지역인 레드존에 해당하는 봉쇄지만 이미 터키 대부분 지역이 레드존입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터키 대통령 : 최고 위험 지역인 레드존 지역은 이제 (총 81개 지역 중) 58개나 됩니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전체 인구 가운데 80%를 차지합니다.]

신규 감염자가 전 달에 비해 4배나 폭증한 데는 지난달 정상화 조치가 최대 요인으로 꼽힙니다.

결국, 주말 이동 제한 조치를 푼 지 한 달 만에 시민들은 또 발이 묶이게 됐습니다.

정상 운영이 가능했던 레스토랑과 카페도 수용 가능 인원의 절반만 들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