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참사' 추모 확산…"차별·증오 함께 맞서야"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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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3. 오후 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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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타까운 희생자가 발생한 미국 애틀랜타에선 추모 열기와 함께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동포들은 그동안 미국사회에 만연했던 아시아계를 향한 인종차별 심각성을 고발하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안미향 리포터가 애틀랜타 한인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터]
거리 위를 뒤덮은 수많은 꽃다발.

가족사진과 함께 놓인 추모의 꽃들이 희생자의 빈자리를 대신 채웁니다.

[안미향 / 미국 애틀랜타 리포터 : 이곳은 애틀랜타 총격 사건이 났던 현장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많은 시민들이 헌화를 통해 피해자들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습니다.]

총격 사건의 비극이 덮친 뒤 증오범죄를 막자는 시민운동이 번지고 있는 애틀랜타.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를 멈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한인사회를 겨냥한 크고 작은 범죄는 총격 사건 이후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인 마트에서는 한 백인 여성이 크게 고성을 지르며 난동을 피우다 도망쳤고,

한국 식당에선 한인 종업원에게 총격 사건을 겨냥한 듯 조롱의 말을 서슴지 않는 일도 발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