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확산 덮친 이탈리아 '고강도 봉쇄' 재개

글로벌 리포트
글로벌 리포트
2021.03.20. 오후 7:30
글자크기설정
[앵커]
봉쇄 완화 후유증과 변이 바이러스가 강타한 이탈리아에서는 3차 확산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걷잡을 수 없는 확산세에 이어 사망률까지 폭증하면서 이탈리아는 또다시 봉쇄 강화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손종윤 리포터가 긴장감 가득한 로마 시내를 둘러봤습니다.

[기자]
이달 중순 고위험지역을 뜻하는 레드존으로 분류된 로마는 다시 모든 상점이 문을 닫았습니다.

시민들은 건강이나 업무 등 특별한 사유에만 '필수 외출'이 가능합니다.

EU 회원국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은 데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어선 데 따른 조치입니다.

[실비아 / 이탈리아 로마 : (봉쇄조치로) 가정이 있는 집은 굉장히 난감한 상황입니다. 집에 아이들이 남아 있는 소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부모들은 다시 재택근무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곳곳에 마련된 임시 접종소에서는 대규모 백신 접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감염 비중마저 높아지면서 이탈리아는 신속한 백신 접종이 중요해졌습니다.

로마 테르미니역 앞 주차장에 설치된 임시 접종소에 나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