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 '이상 한파'로 피해 복구…백신 접종도 차질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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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7. 오후 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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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 몰아쳤던 기록적인 이상 한파로 피해 상황이 여전합니다.

가장 피해가 컸던 텍사스에서는 대규모 정전 사태에 수도관 동파 등으로 주민들의 고충이 큰 상황인데요.

코로나 백신 접종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김길수 리포터가 현지 상황 전해드립니다.

[기자]
동파된 수도관에서 흘러나온 물로 바닥이 흥건합니다.

열심히 물을 퍼내 보지만 쉽지 않습니다.

댈러스에서 보석 가게를 운영하는 그레이스 손 씨는 30년 만에 몰아친 한파로 수도관 동파 피해를 봤습니다.

[그레이스 손 / 보석가게 운영 : 밸런타인데이가 1년 중 제일 바쁜 성수기인데 (이렇게 돼서) 물건을 사 가는 소매업자들도 앞으로도 오지 않을 것 같아서 조금 더 여파가 길게 갈 것 같아요. 70만 달러(한화 약 8억 원) 이상 금전적인 손실이 있었어요.]

이상 한파가 강타한 텍사스에서는 수도관 동파 등으로 주민 절반 정도인 천4백만여 명에게 식수 공급이 중단됐고 일부 지역에선 나흘 넘게 정전이 이어졌습니다.

[이현수 / 미국 댈러스 : 저희 아파트가 36시간 정도 전기가 끊어져서 집에 있을 수가 없어서 친구 집이나 피신을 다녀야 하는 그런 상황이 생겼습니다. 음식을 해먹을 수도 없고 주변 식당도 다 문 닫은 상황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