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시작한 호주 "10월까지 전 국민 무료 접종"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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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7. 오후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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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호주에서도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오랜 국경 봉쇄로 코로나19 피해는 적었지만 경제적 타격이 컸던 호주는 올해 안에 전 국민과 거주 외국인에게까지 백신을 무료 공급하며 집단 면역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호주의 백신 접종 상황을 윤영철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호주의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대상자는 의료진과 요양시설 종사자 등입니다.

이후 70대 이상 고령층과 호주 원주민, 경찰, 군인, 구조대원 순으로 접종이 확대됩니다.

화이자 백신으로 첫 접종을 시작한 호주는 3월 중순부터는 현지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사의 백신을 접종할 방침입니다.

[스콧 모리슨 / 호주 총리 : 호주인들에게 안정성, 품질, 유효성 기준이 충족한 백신을 무료로 접종합니다. 현재 호주에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 두 종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효능 논란이 일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노년층 접종 허용과 더불어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는 의사와 상담 후 맞을 것도 권고했습니다.

[이경 / 가정의학과 전문의 : 당연히 아직 연구결과가 짧고 생산 과정이 짧기 때문에 결정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으시겠지만 긍정적인 마인드가 있으면 (집단 면역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정부 방침을 잘 따라주신다면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백신 접종의 속도를 올려 10월 말까지 예방 접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에 따라 방역관리에도 일부 변화가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