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복종 시위 확산…한국어로 전한 '미얀마의 분노'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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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0. 오후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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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가 극도의 긴장감에 휩싸였습니다.

주요 도심엔 군 병력이 투입됐고 반복적인 인터넷 차단으로 통신마저 불안정한 상황입니다.

현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미얀마에 남아 있는 우리 동포들은 안전한지,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한국어를 전공한 미얀마 시민들이 국경을 맞대고 있는 태국 리포터에게 현지 소식을 전해 왔습니다.

한창희 리포터가 미얀마 상황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군부독재에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민주주의를 외치는 시위대.

평화 시위를 이어가던 시민을 군경이 연행해갑니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선 시민들이 장갑차를 둘러싼 채 구호를 외칩니다.

한밤중 시위 관련자들이 체포되고 수시로 인터넷이 차단되는 등 군부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지만, 항의 시위는 전국으로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써더메이윈 / 미얀마 양곤 (한국어학 전공) : 네피도 지역, 몰먀잉 지역에선 경찰이 힘을 써서 시위대를 진압하기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19세 여성이 실탄에 맞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