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일 만의 지역 감염에 서민 경제도 '휘청'…베트남은 지금?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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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0. 오전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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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은 코로나19 이후 해외 유입을 막는 대처 등으로 비교적 방역에 성공했다고 평가받았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상점이 잇달아 영업 종료하는 등 서민 경제는 휘청이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89일 만에 지역 감염이 발생하고 해외 유입 확진자도 늘어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조금씩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 분위기를 김혜인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아침마다 수많은 오토바이가 경적을 울리던 하노이 도심, 코로나19로 유동인구가 줄어들면서 한산해졌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가득했던 호찌민의 상점들도 인적이 끊기면서 문을 닫았습니다.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는 등 강도 높은 제재로 비교적 방역에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베트남이지만, 경제적 타격은 피하지 못했습니다.

[이성애 / 베트남 호찌민 : 식당이 문을 많이 닫았죠. 유명한 몇 군데 빼고는 대부분 월세 때문에 여기 월세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많이 비싸거든요.]

[이지우 / 호찌민 주재원 : 베트남은 관광업과 외국인 유입으로 많은 경제활동이 이뤄지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유입하는 외국인이 많이 줄었고요. 전체적으로 이렇게 표현하면 좀 이상하지만, 사회가 경직되고 좀 움직임이 적어졌다….]

이런 베트남에서 지난달 30일, 89일 만에 지역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