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백신 효능 91.4%"…접종 찬반 '여전'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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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0. 오전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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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스푸트니크V 백신의 면역 효과가 90%를 넘는다고 발표했습니다.

3차 임상 시험을 하지 않아 논란이 됐는데, 이번에 최종 결과를 내놓은 것입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3만 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전명수 리포터가 현지 상황을 전해드립니다.

[기자]
시베리아의 한 병원, 러시아가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승인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접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스푸트니크 V는 3차 임상 시험 없이 1차와 2차의 임상 시험만으로 승인해 논란이 있었지만 러시아 백신 개발자 측은 3차 최종 분석 결과 91.4%의 면역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백신 접종자가 감염이 되더라도 중증 환자가 한 명도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옛 소련 당시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이름을 붙인 러시아 백신에 대해 정부는 자신감을 보이며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달 초 의료진 등 고위험군부터 접종을 시작한 데 이어 일반인 접종도 시작됐지만, 백신 접종에 대한 찬반 논란은 여전합니다.

[나탈리아 골리코바 /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 백신 접종을 하려면 복합 건강검사를 해야 한다고 알고 있는데 의사가 백신 맞는 걸 추천한다면 맞을 예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