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시작된 영국…'코로나 변종' 발견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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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0. 오전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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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첫 백신 접종으로 팬데믹 종식을 꿈꿨던 영국에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됐습니다.

영국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최고 단계로 올리고,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백신 접종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지 상황을 김수정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8일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 여전히 하루 만 8천여 명의 확진자가 나올 정도로 감염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 폭증의 원인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맷 행콕 / 영국 보건장관 : 60여 개의 지역에서 코로나 변종이 발견되었고, 잉글랜드 남동부 지역에서 1,000건이 넘는 사례가 나왔습니다.]

행콕 장관은 변종 바이러스가 더 심각한 증상을 일으키거나 백신에 반응하지 않을 가능성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당국은 감염 확산이 심각한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 등을 코로나19 대응 조치 최고 단계인 3단계로 격상시켰습니다.

3단계 지역에서는 모든 식당과 술집 등은 배달이나 포장 영업만 가능하고, 공원 등 야외에서도 6명까지만 만날 수 있습니다.

사실상 대부분 사회와 경제 활동에 제동이 걸린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