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풀려버린 방역 속 '3차 재확산' 현실화

글로벌 리포트
글로벌 리포트
2020.12.06. 오전 03:00
글자크기설정
[앵커]
일본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천 명대까지 나오면서 3차 재확산 상황에 접어들었습니다.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진행했던 여행 지원 캠페인도 일시 중단했지만 한번 풀려버린 방역을 다시 강화하기엔 역부족인 모습입니다.

박진환 리포터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아름다운 절경으로 유명한 후지산 인근의 하코네 오와쿠다니 계곡입니다.

코로나19가 무색하게도 주차하기까지 한 시간 남짓 줄 서야 할 만큼 많은 관광객이 몰렸습니다.

일본에서는 중증환자가 2주 만에 2배로 늘어나고 일일 신규확진자 수는 2천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지난 4월보다 세 배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이 느끼는 심각성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하경태 / 일본 도쿄 : 코로나19가 생기고 나서 거의 1년 가까이 지났고 현실적으로 이 정도면 그냥 'with(함께) 코로나'라고 해야 하나….]

일본 정부가 경기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여행과 외식 지원 캠페인'이 시민들의 경각심을 느슨하게 만들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방역에 신경 써야 할 시민에게 여행을 장려해 코로나19 확산을 부채질했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