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재확산 심각한데…'백신' 두고 정치적 갈등 심화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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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6. 오전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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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라질에서는 하루 수만 명씩 감염자가 늘어나는 상황만큼이나 정국 혼란도 심각합니다.

정부가 방역 정책 마련보다는 백신 사용을 두고 오히려 혼선을 빚으면서 백신을 정치적 문제로 비화시킨다는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 때문인지 김수한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상파울루 도심을 활보하는 사람들.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는 상황이지만, 시민들은 경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뻬르시오 소빙 / 브라질 상파울루 : 브라질 가게 중 절반은 이미 1차 확산 때 문을 닫고 폐업했어요. 2차 확산이 왔다고 문을 닫으라고 하면 우리 보고 굶어 죽으라는 건가요. 이번엔 문 닫을 수 없어요.]

브라질 코로나19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 국립병원에서는 중환자실 병상 점유율이 97%에 육박하는 등 의료 시스템 붕괴까지 예측될 정돕니다.

브라질 정부가 서둘러 상점의 야간 영업을 제한하는 등 방역단계를 한 단계 올리며 대처에 나선 상황.

브라질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백신 관련 발언이 때아닌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