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美 대선 결과 '눈치 싸움'에 정국 혼란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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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9. 오전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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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상황에서 반정부 집회까지 겹친 이스라엘 정국이 연일 혼란스럽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얼마 전 미국 대선 결과를 두고 일부 시민들 사이에 정치적 대립으로 인한 눈치싸움까지 펼쳐지고 있다는데요.

명형주 리포터가 현지 분위기를 전해드립니다.

[기자]
늦은 시간까지 반정부를 외치는 시위대가 거리를 점령합니다.

코로나19 상황이지만, 이스라엘에서는 여전히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을 외치는 시위가 수시로 열립니다.

청년층을 중심으로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과 권력층의 부정부패에 대한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얼마 전 치른 미국 대선 결과가 이스라엘 내에 또 다른 정치 갈등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황유리 / 이스라엘 동포 : 이스라엘 현지 정세가 미국 대선도 있고 어수선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는 게 이스라엘 국가적으로 봤을 때 유리하다고 다들 알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위해 더 나은 후보자로 '트럼프'라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 응답자의 60%가 넘는 등 이번 미국 대선 결과를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고 이란과의 핵 협상 파기한 일 등이 이스라엘에 좋은 영향을 끼쳤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