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확진자 급증에 '2차 봉쇄'…이재민 이중고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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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9. 오전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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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의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합니다.

확진자 수가 지난봄 수준을 넘어선 가운데 무증상 감염이 복병이 되고 있습니다.

감염자 속출로 2차 봉쇄령이 내려지자 강진 피해가 복구되지도 않은 지역의 이재민들은 망연자실한 상황입니다.

이재민의 임시 거주지에 임병인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진이 휩쓸고 간 처참한 현장.

부서진 건물을 철거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현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이재민들을 위한 텐트촌이 마련됐습니다.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은 텐트 앞에 모닥불을 지피며 추위를 견디고 있습니다.

[젤랄 / 이재민 : 집 절반 이상이 큰 피해를 봤어요. 그래서 집에 들어갈 수가 없어요. 지금은 텐트에서 지내고 있는데요. 집이 가장 큰 문제예요.]

터키 정부는 강진 피해 지역을 1년 안에 재건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사업에 차질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