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원주민 '코로나19' 피해…손 내민 한인사회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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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1. 오후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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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라질을 강타한 코로나19는 원주민에게도 혹독한 시련을 주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숨지는 원주민들이 늘고 있지만 현지에서는 방역용품 구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이런 원주민들을 위해 한인사회가 기부에 나섰습니다.

김수한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브라질 원주민 사회에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속출하던 지난 8월.

참다못한 원주민들이 고속도로를 막고 외부인으로부터 보호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이렇다 할 해결 방안을 얻지 못한 채 시간만 흘렀습니다.

콩과 옥수수 등을 운반하는 외부인 트럭이 오가고 광산 개발업자나 삼림 벌채 인력이 아마존 곳곳을 누비는 사이 코로나19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원주민 확진자만 4만 명에 육박하지만 통계에 잡히지 않은 사례까지 감안하면 실제 피해는 이보다 더 심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의료시설이나 마스크 등 위생용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주민들 위해 한인사회가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한인사회가 직접 만든 마스크들이 여러 원주민 마을에 전달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