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환점으로 기지개 켜는 브라질 한인 패션 거리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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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7. 오후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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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경기가 어렵던 브라질의 한인 패션 상권이 다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습니다.

팬데믹 상황이 이어지면서 오히려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등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는데요.

뉴노멀 시대에 맞는 새로운 성공을 꿈꾼다는 봉헤치로 한인 패션 거리를 김수한 리포터가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기자]
온라인에서 판매할 화보 촬영이 한창인 브라질의 한 스튜디오.

34년째 패션 업체를 운영해온 김영호 씨가 5달 전부터 온라인 판매를 늘리면서 시작된 화보 촬영입니다.

[김영호 / 봉헤찌로 패션업계 종사자 : (팬데믹으로) 가게 문이 다 닫혀있었고 물건을 팔 수도 없었고 매장에 물건을 쌓아두고 있을 필요가 없다, 이걸 다 가져와서 온라인 매장으로 (판매 수량을) 10배를 늘렸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매출이 갑자기 몇 배가 뛰었습니다.]

김주석 씨도 최근 도매업 매출을 모두 SNS를 활용할 만큼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넉 달 넘게 가게 문을 닫으면서 생긴 손실을 아직 회복하진 못했지만, 희망을 되찾고 있습니다.

[김주석 / 브라질 봉헤찌로 패션업계 종사자 : 장사 자체는 지금 회복을 천천히 해가는 과정이고 예년과 비교해 매상도 아직 회복세에 있지만 팬데믹 전과 후에 앞으로 우리가 바라보는 이 시장 전망 가능성에 대한 건 많이 (긍정적으로) 느끼고 있는 거죠.]

코로나19발 봉쇄령에 생계가 어렵던 봉헤찌로 한인 패션 업체들이 최근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