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끊긴 관광대국, 크로아티아 한인 자영업자 '울상'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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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7. 오후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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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의 코로나 재확산이 심각해지면서 비교적 방역에 성공했다고 알려진 중유럽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체코와 슬로바키아 등에서는 연일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지역 봉쇄령과 방역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요.

관광 대국 크로아티아의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

김유광 리포터가 크로아티아 소식 전해드립니다.

[기자]
마스크를 낀 시민들이 한적해진 거리를 걸어갑니다.

이맘때면 관광객이 몰리던 자그레브 중앙역 앞 광장에도, 손님들로 가득해야 할 길거리 장터도, 인적이 끊겨 조용하기만 합니다.

[젠코 / 수공예품 장인 : 지난해까지는 상당히 많이 판매했는데 올해는 (관광객이 줄어서) 전혀 그런 상황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유럽에 비해 방역에 선방했던 중유럽은 여름 휴가철 이후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다미르 그르체비치 / 치즈 생산 농가 주인 : 예년 같은 시기에 비해 판매가 많이 줄었는데 거리에 사람도 별로 없고 관광객도 많이 줄었다고 느낍니다.]

지난해 기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5% 이상을 관광업이 차지할 만큼 관광대국인 크로아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