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도 막지 못한 독일 한류 팬들의 케이팝 사랑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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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6. 오후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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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메인 차트에서 한 달째 최상위권 지키며 흥행을 이어가는 등 세계 무대에서 케이팝 인기가 고공행진 중입니다.

독일 함부르크에는 코로나19 상황이지만 방역을 철저히 하면서 케이팝 춤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케이팝 팬들의 열정, 김겨울 리포터가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기자]
입구에서부터 마스크를 끼고 세정제로 손도 깨끗이 닦아냅니다.

개인 방역절차를 마치고 들어선 연습실.

케이팝 노래에 맞춰 마스크 낀 사람들이 신나게 춤을 춥니다.

코로나19로 한동안 운영을 중단했던 함부르크의 케이팝 댄스 센터가 다시 문을 열자 한류 팬들이 모여든 것입니다.

[마티나 러스테미 / 케이팝 팬 : 마스크 끼는 게 괜찮긴 한데 조금 어렵죠. 저희는 어려운 동작도 추는데 많은 호흡이 필요하거든요. 마스크 끼면 그때는 좀 힘들어요. 그래도 케이팝 춤을 배워서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케이팝은 다른 춤과 달라요.]

함께 춤을 배우고 한국 아이돌의 '칼군무'도 따라 해볼 수 있는 이곳은 지난해 5월 한 현지 한류 팬이 직접 세운 댄스 센터입니다.

인근 지역 케이팝 팬들이 모이면서 주말마다 100여 명이 찾는, 사실상 함부르크 한류의 거점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