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반년째 봉쇄령 '불만'…동포사회도 위기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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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6. 오후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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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주 멜버른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엄격한 봉쇄가 반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엔 야간 통행금지에다 이를 어기면 벌금까지 물리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장기간 봉쇄에 지친 시민들은 항의 시위에 나섰는데요.

현지 리포트 연결해보겠습니다.

윤영철 리포터, 멜버른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멜버른에서는 최근 봉쇄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는데요.

당국의 자택 격리 지침을 어기고 시위에 나선 시민 수십 명이 체포됐습니다.

그 이후 시위대는 시위장소를 거짓으로 흘리는 방법으로 다른 장소에서 기습 시위를 하는 등 경찰과 숨바꼭질을 벌이고 있습니다.

시위 예정 장소로 알려진 곳에선 경찰은 물론 저를 비롯해 취재 나온 현지 방송사 모두 허탕을 치고 돌아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3월 말부터 두 달간 다중이용시설을 폐쇄했던 멜버른에서는 7월부터는 외출 제한, 지난달부터는 야간통행 금지까지 더해지는 등 사실상 고강도 봉쇄가 6개월째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