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미국 주택시장은 호황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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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5. 오후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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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우리나라에서 부동산 정책과 주택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죠.

집값이 과열되면서 내 집 마련의 꿈도 점점 멀어진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주택 시장이 두 달 넘게 호황이 이어지면서 사람들이 주택 구매에 나서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박경자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 이민 생활 18년 차 주부 임 경 씨는 요즘 시간이 날 때마다 집 구경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내 주택담보 대출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생긴 변화입니다.

[임경 / 미국 시카고 : 이 기회에 내 집 마련에 대한 꿈이 좀 많아지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도 지금 있는 곳에서 좀 더 넓은 곳으로 넓혀가고 싶고 또 이자가 고정 이자인데 3% 미만이다 보니까 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아요.]

[제인 전 /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전문가 : 신문이고 방송이고 최저의 이자율 이렇게 이야기 나오니까 관심 안 가졌던 분들이 (부동산 대출)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많이 있죠.]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예상 밖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미국 주택 시장 현황은 여러 지표에서도 드러납니다.

지난 7월 한 달 동안 미국 전역 신규 주택은 15년 만에 최고치인 90만 천여 채가 매매됐고, 기존 주택 매매는 전 달(6월)보다 25% 상승한 586만 건에 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