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완성은 마스크?…코로나19가 만든 신종 유행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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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1. 오후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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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아프리카 케냐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마스크도 패션'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습니다.

결혼식용 마스크가 등장하는가 하면, 자신에게 어울리는 마스크를 주문 제작해 저마다의 개성을 살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코로나19가 만들어낸 신종 유행, 송태진 리포터가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기자]
맞춤 양복을 찾으러 온 케냐 모델 토니 씨.

몸에 꼭 맞춘 양복을 입고 재봉사가 건넨 마스크까지 착용해봅니다.

양복 원단, 그리고 무늬와 똑같은 마스크까지 쓰니 비로소 요즘 케냐에서 유행하는 이른바 '깔맞춤 패션'이 완성됐습니다.

[다니엘 므왕기 / 패션 디자이너 :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입은 옷 색상과 (마스크 무늬를) 맞추고 싶어 합니다. 제가 입은 것처럼 말이죠. (이 마스크는) 옷 색에 맞춘 겁니다.]

최근 케냐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자신의 개성을 살린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마스크에 자신이 좋아하는 축구팀 로고를 새겨 넣기도 하고, 예비 신부는 결혼식 때 착용할 마스크를 주문 제작하기도 합니다.

화장을 하는 여성들을 위한 마스크도 인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