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실업률 최악…"채용 진입 장벽 높아져"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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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1. 오후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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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나 영업 중단 등 조치로 싱가포르의 고용시장이 얼어붙고 있습니다.

특히, 관광업과 서비스업 중심의 채용 시장이 악화되며 외국인 대상 고용 감소가 두드러졌는데요.

현지 리포터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희경 리포터!

싱가포르 내 취업난으로 인해 한인 청년들도 피해를 보고 있다고요?

[기자]
기업들이 고용부담금을 줄이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 인원을 감축하며 구직 활동을 하는 한인 청년들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취업 준비 중인 한인 청년을 직접 만나봤는데요.

지난 1월 싱가포르에 온 김현지 씨는 산책할 때도 식사할 때도 구인 구직 사이트를 보며 일자리를 찾고 있습니다.

5개월 동안 200곳이 넘는 회사에 지원했지만, 연락이 온 곳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업들이 현지인이나 영주권자를 선호하면서 현지 씨 같은 외국인이 일자리를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가 됐습니다.

[김현지 / 싱가포르 구직자 : 코로나가 발발하면서 회사 입장에서도 싱가포리언, 영주권자를 뽑는 경우가 많아졌고요. 그러다 보니 외국인 입장에서는 채용에 대한 장벽이 예전보다 확실히 높아질 걸 체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