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온라인 수업' 유학생 비자 제한 결국 백지화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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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8. 오후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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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논란이 됐던 온라인 수업만 수강하는 유학생에 대한 비자 제한 조치를 결국 철회했습니다.

추방 위기에 놓였던 온라인 수강 유학생들도 한시름을 놓게 됐고 대학들도 걱정을 덜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미 IT와 비농업 등 일부 외국인 취업 비자 발급을 올해 말까지 중단한 상태여서 트럼프 대통령이 올 11월 대선을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위해 또 어떤 규제들을 들고나올지, 걱정입니다.

미국 현지 분위기를 김길수, 정용주 리포터가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유학생마저 급하게 학교 밖으로 내몰던 미국.

[김민지 / 뉴욕 대학교 학생 (지난 3월) : 제가 다니는 뉴욕대학교는 48시간 이내로 짐 싸서 기숙사를 나가라고 했어요. 유학생들의 경우 고국에 돌아가면 학생 비자가 무효 처리 될 수도 있는데…]

최근엔 코로나19 상황과 아랑곳없이 가을학기에 대면 수업을 받지 않으면 추방하겠다며 대학과 유학생에게 으름장을 놓는 이중 태도를 보였습니다.

결국 대학들의 줄소송이 이어지는 등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8일 만에 없던 일로 해버린 트럼프 행정부.

그 기간 동안 유학생들의 마음고생은 말로 다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재혁 / 텍사스 대학교 박사 과정 : 불과 한 달 전에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온라인 수업을 하겠다고 공지가 되어 있었고 남아 있던 학생들도 그 공지를 보자마자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학교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지금 매우 당황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