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로 번진 인종차별 항의 시위…코로나19 재확산 촉매제 될까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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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7. 오후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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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전역을 흔든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유럽 대륙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주요 도시는 주말이면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시위뿐 아니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사람들이 적지 않아 코로나19 재확산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프랑스와 독일 상황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지난 2007년 경찰 체포 과정에서 숨진 세네갈 출신 라민 디엥 유가족이 발언대에 올랐습니다.

"라민 디엥은 설 수 없었습니다. (경찰이) 총을 쏘고 바닥에 눕혔습니다."

시민들은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달라진 게 없다며 구호를 외칩니다.

"우리는 숨을 쉬고 싶습니다! 우리는 숨을 쉬고 싶습니다!"

파리에서는 주말마다 인종차별에 반대하고 경찰 폭력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습니다.

[줄리앙 / 시위 참가자 : 오늘 경찰의 폭력과 인종차별을 고발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면 크게 알려지는 미국처럼 프랑스도 그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