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경제 정상화' 들어갔지만…한인 자영업자 시름 여전

글로벌 리포트
글로벌 리포트
2020.06.20. 오후 8:23
글자크기설정
[앵커]
미국 전역에서 봉쇄 완화를 시작하면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컸던 뉴욕도 경제 정상화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와 시위사태로 잇단 타격을 입은 한인 자영업자에게 경제활동 재개는 아직 먼 이야기라고 하는데요.

김창종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지난 12년 동안 한자리를 지켜온 신발 가게가 하룻밤 새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나뒹구는 빈 상자에 지하 창고도 발 디딜 틈조차 없습니다.

코로나19로 오랜 휴업 끝에 영업 재개를 준비하다 당한 약탈, 엉망이 된 매장을 보니 지난 10여 년 세월마저 빼앗긴 듯 허탈합니다.

[피해 한인 업주 : 새벽 4시부터 7시, 8시까지 내가 여기 올 때까지 사람이 들락날락했어요. (처음에는) 담담하더라고요. 외려 그냥 담담해서… 근데 또 지금부터 수습하려면 좀 속이 상하겠죠.]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심각했던 뉴욕에서는 지난 8일부터 경제 정상화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한동안 영업을 중단했다가 소요사태까지 겹친 동포들에게 경제활동 재개는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김영환 / 한식당 운영 : 뉴욕은 다른 나라나 다른 지역들보다도 더 많은 코로나19 환자로 인해서 힘들어하고 있죠. 모든 업소들이 이 팬데믹 현상이 지나가도 제가 볼 때는 25% 이상은 문을 닫아야 하지 않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