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우울증에 심리 방역 비상…해결법 찾기에 나선 사람들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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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3. 오후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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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사회와 격리되는 시간이 길어지고,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자 대상으로 지원해 온 심리상담을 일반 국민에게로 확대하기로 했는데요.

독일에서는 건강한 방법으로 이웃과 함께 코로나 우울증 극복에 나선 사람들이 있습니다.

김겨울 리포터가 만났습니다.

[기자]
도로 한복판에서 시작된 흥겨운 음악 소리.

아파트 발코니에서도, 거리에서도 사람들이 서로 동작을 따라 합니다.

이동제한으로 발이 묶인 사람들을 위해 벌써 석 달째 진행되는 건강체조 프로젝트입니다.

[커스틴 벅 그락코 / 함부르크 시민 : 밖에 나갈 수가 없다고 해서 처음에 갇힌 느낌이었어요. 이 프로그램이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분이 좋아지고 또 움직이게 되니까요. 모두가 그 시간에 함께 시작하고 30분씩 매일 더 자주 하게 되니 정말 좋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고안해낸 파토 씨는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헬스 트레이너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실직자가 됐지만 사회적 거리를 두면서 이웃과 소통하는 방법을 고심한 끝에 이 운동법을 떠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