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당신을 잊지 않았습니다"…한국전 참전용사에 마스크 100만 장 전달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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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6. 오후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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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전쟁 당시 195만 명이 넘는 유엔군 참전용사들이 먼 나라 한국에 들어와 목숨 바쳐 싸웠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러 얼마 남지 않은 생존 용사들을 위해 한국 정부가 올해는 특별히 마스크로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기자]
프랑스 한국대사관에 귀한 손님이 도착했습니다.

이제는 백발 성성한 노인이 된 한국전 참전용사들.

한국 정부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참전용사들에게 마스크 2만 장을 전달했습니다.

[세르주 아르샹보 / 90세·프랑스 한국전 참전용사 : 한국이 참전용사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평생 감사해도 부족할 것입니다.]

한국전에 파병된 프랑스 참전용사 3천여 명 가운데 생존 용사는 이제 56명뿐.

코로나19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참전용사 대부분은 우편으로 마스크를 받았습니다.

[파트릭 보두앵 / 프랑스 한국전 참전용사협회장 : 우편을 통해 마스크를 받은 참전용사들도 모두 영광스러워합니다. 이 마스크에는 전쟁에 대한 의미가 담겨 있고, 참전용사들은 참혹한 전쟁의 기억을 깊이 간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