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봉쇄 완화...'기쁨과 불안' 교차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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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6. 오후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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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에서 코로나19가 가장 먼저 확산한 이탈리아가 봉쇄 조치를 일부 완화하면서 서서히 일상으로 돌아가는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거의 두 달 만에 공원 산책에 나선 사람들은, 기쁨과 불안이 교차하는 모습입니다.

로마에서 손종윤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오랜만에 산책을 나온 시민들은 따스한 봄 햇살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마스크를 끼고, 서로 간격을 유지하면서 혹시 모를 코로나19 확산을 대비하는 모습인데요.

[파시 부오나벤투라 / 로마 시민 : 약간의 시간은 필요하겠지만, 정부의 방침을 잘 따른다면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외출 제한령' 때문에 두 달 가까이 사실상 이동이 자유롭지 않았던 시민들.

그동안 뭐가 제일 하고 싶었을까요?

[파울라 코미넬리 / 로마 시민 : 친구들과 소풍도 가고 싶고,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오길 바랄 뿐입니다.]

[마우로 보르제시 / 로마 시민 : 아내와 여유 있게 산책을 하는 것이 소박한 바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