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쬐면 코로나19 예방된다?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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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2. 오후 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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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요즘 거리에서 알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자주 목격할 수 있습니다.

손을 하늘 위로 쭉 올려 기지개를 켜기도 하고, 몸을 이리저리 흔들기도 하는데요.

[수잔 : 이거는..?]
[오네게 : 운동하는 것 같은데? (제작진: 인도네시아에요.)]
[수잔 : 그죠? 이거 운동하는 거 아니에요?]

대체 뭘 하고 있는 걸까요?

[스리와 휴니 / 박스 제조공장 직원: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일광욕을 하는 거예요. 이런 활동은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철훈 / 박스 제조공장 대표 : 직원들의 제안을 받고 저도 반신반의했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직원들의 불안함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해서….]

뜨거운 햇살이 바이러스를 죽인다고 믿는 사람들.

가만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에 마스크와 비닐 우비로 중무장하고 햇볕을 쬐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오네게 : 코로나19가 겨울에 터졌잖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따뜻해지면 없어질 것 같다(고 믿는 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