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사랑에 앞장서는 광저우 한국학교 한글날 행사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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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9. 오후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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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을 맞아 광저우 한국학교의 중고등부 학생들이 특별한 합창곡을 준비했습니다.

평소 자주 듣는 노래 중에 외래어나 외국어, 비속어 가사를 순우리말로 개사해 부른 건데요,

직접 가사를 바꾼 우리말 노래를 부르며 한글의 소중함을 한 번 더 생각하게 됐다고 합니다.

[한서이 / 학생 : 한글날 행사는 저희가 한국어의 소중함을 깨닫고 한국의 소중함을 깨닫고 한글의 위대함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김선영 / 교사 :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에 바탕이 되는 것에는 우리 한글이 있을 겁니다. 한글날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한글의 소중함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대한민국 교육부 인가를 받은 정규 한국학교인 광저우 한국학교는 10년 전 동포들의 정성과 열정으로 만들어졌는데요.

한국에서 온 40여 명의 선생님과 중국에 거주하는 재외동포 학생 380여 명이 대한민국의 교과서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김성희 / 광저우 한국학교 교장 : 마치 마을 속의 학교 같아서 학생, 학부모, 그리고 동포, 이사회들이 모두 하나가 되어서 정체성 교육과 그리고 문화를 잇는 데 있어서 공동체를 이어가고 있는, 중심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한글을 많이 접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학교에서만이라도 한국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복도에 설치된 TV에서는 YTN 뉴스가 계속 나와, 아이들이 오가며 자연스럽게 한글과 한국 소식을 접할 수 있게 돕습니다.

[신유빈 / 학생 : 평소에 길거리 돌아다니다 보면 중국 간판밖에 보이지 않아서 가끔 한국 소식이 그리울 때가 있는데 이렇게 TV에 한국 소식이 나오다 보니까 복도에 지나다니면서도 쉽게 접할 수 있고 해서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