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골프계의 우영우…타이거 우즈 꿈꾸는 자폐 스펙트럼 골프 선수 백재영

글로벌 코리안
글로벌 코리안
2022.10.02. 오후 7:40
글자크기설정
인구 대비 골프장 개수 세계 2위!

뉴질랜드는 골프가 국민 스포츠라 불릴 정도로 바야흐로 골프의 천국입니다.

19세 이하 주니어들이 참가하는 경기도 인기가 대단합니다.

이미 여러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 온 한인 동포 백재영 군도 이번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재영 군에게는 다른 점이 하나 있는데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필 에이킨 / 대회 총감독 : 저희 뉴질랜드 골프협회는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가능한 모두를 아우르기를 희망합니다. 그래서 재영 군이 함께 경기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쁩니다. 지금까지 18개월 동안 재영 군의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우리 모두 경기마다 인내심을 시험하고 그걸 통해 발전하곤 하는데 재영 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개리 뷰이 / 갤러리 : 골프 선수로서 재영 군을 정말 존경합니다. 물론 화가 많이 나는 것도 이해하지만 정말 볼을 잘 칩니다. 몇 년 전에 제 아들도 얘기하더라고요. 엄마와 같이 있는 저 친구 정말 대단하다고요.]

티샷부터 퍼팅까지… 경기할 때는 여느 골프 선수들과 다를 게 없지만, 갤러리들이 많은 홀에서는 유난히 예민해집니다.

많은 이들의 관심이 부담스러워 공을 잘 치고도 괜히 짜증을 부리기도 하는데요.

그래도 스포츠맨십을 갖고 경기를 무사히 마친 후 동료 선수와 악수 인사를 나누는 예의를 잊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