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극복 후 더욱 성장한 발레리나…스페인 국립무용단 박예지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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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5. 오후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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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화려하고 웅장한 오페라극장으로 손꼽히는 스페인 왕립극장.

공연을 앞둔 국립무용단의 리허설이 한창입니다.

본 공연 못지않게 표정부터 손끝 발끝 하나하나, 세심하게 연기하는데요.

부상 이후 복귀 첫 공연 무대에 설 발레리나 박예지 씨는 한 동작 한 동작에 더 집중합니다.

[호아킨 데 루스 / 스페인 국립무용단 단장 : 박예지 씨는 저희 발레단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매우 중요한 발레리나고 그녀의 복귀를 간절히 기다렸습니다.]

[토비 밀렛 / 스페인 국립무용단 발레리노 : 저는 예지 씨와 춤추는 모든 순간이 좋았어요. 정말 특별하고 재능있는 무용수죠. 부상 후에 돌아와서 매우 기쁩니다.]

2019년 발목 부상 이후 토슈즈를 신고 3년 만에 다시 오른 무대.

직업 특성상 늘 크고 작은 부상을 달고 살지만, 4살 때부터 발레를 시작한 예지 씨에게 2019년 발목 부상은 큰 충격이었습니다.

[박예지 / 발레리나 : 두 번째 수술하기 전에 저는 발레단에서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왜냐면 제가 단원인데도 불구하고 춤을 못 추고 무대에 못 올라가고 너무 미안한 마음이 컸고….]

부상 전까지 예지 씨의 발레 인생은 탄탄대로였습니다.

한국에서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교육원에 단번에 들어가며 각종 콩쿠르에서 상을 휩쓸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