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러시아 모스크바 대회 이후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가 2년 6개월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형과 함께 태권도를 배우는 크리스티앙 군은 품새 부문과 프리스타일, 겨루기에서도 승리해 총 3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크리스티앙 / 9세 미만 챔피언 : 좋아요, 결과가 좋아서 정말 행복해요. 축하하고 싶어요.]
[마테오 파스토레 / 아빠 : 저는 두 아들을 위해 태권도를 선택했는데요. 아름답고 교육적인 무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에는 체급별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데요.
2분씩 3라운드로 치러지는 기존의 방식과 달리 올해는 새로운 경기 규칙이 도입돼 3전 2선승제로 진행됐습니다.
라운드마다 승패를 가려 먼저 2승을 딴 선수가 이기는 겁니다.
태권도 종주국인 우리나라 선수들도 출전해 두 개의 금메달과 네 개의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박은희 / 국가대표 코치 : 태권도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포츠이기도 하지만 이곳 로마에 와서 전체적으로 기량이 많이 평준화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2년 6개월 만에 참가한 그랑프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거둘만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