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별'…동양인 최초 파리 오페라 발레단 수석무용수 박세은 씨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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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9. 오후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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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9년 설립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발레단인 파리 오페라 발레단.

영국의 로열 발레단, 미국의 아메리칸발레시어터, 그리고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과 함께 세계적인 명문 발레단으로 손꼽히기도 합니다.

지난해, 한국인 발레리나 박세은 씨가 이곳의 수석 무용수(에투알)로 선정됐습니다.

동양인이 수석무용수 자리에 오른 건 파리 오페라 발레단 역사상 처음입니다.

[박세은 / 수석무용수, 한불문화상 수상 : 머릿속이 되게 하얬어요. 진짜 감사한 마음이 너무 컸고 드디어 정상에 왔구나, 이런 마음이 솔직하게 들었습니다.]

2011년 발레단에 입단한 지 10년 만의 일입니다.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받듯, 좋은 일이 잇달아 찾아왔습니다.

한국 발레의 예술성을 프랑스와 세계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한불 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겁니다.

[아녜스 베나이에 / 한불문화상 심사위원, 퐁피두센터 홍보국장 : 파리 오페라 발레단은 세계의 무용수들로부터 높이 평가받는 발레단입니다. 또한 지금까지 아시아인 출신, (더욱이) 한국 무용수는 없었어요. 박세은 씨가 걸어온 여정(경력)과 인생, 또 무용수로서의 엄격함과 재능은 저희를 사로잡았습니다.]

[마크 앙투안 자메 / 한불 문화상 후원사 총괄경영본부장 : 박세은 씨는 모든 것을 지니고 있어요. 우아함, 능란함과 카리스마, 기술, 아름다움을 가졌죠. 관객들을 매료시킵니다.]

1999년부터 한국 문화 예술을 알리고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 교류에 기여한 사람이나 기관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는 '한불 문화상'.